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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의도 공원에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주최로 '안탄압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대회'가 열렸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대회사로 시작된 대회는 각계인사들의 발언 후 연날리기 행사로 이어졌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국가보안법'을 '인플루엔자'로 비유하며 "특정한 조직과 단체에 대해서 그(국가보안법)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독재정권이 판친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다같이 힘써 나가자."고 역설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나고 '국가보안법철폐'의 마음을 연에 담아 날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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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대학선거 시즌’

2009년에도 어김없이 캠퍼스에 선거철이 돌아왔다.

빠른 대학은 10월부터 늦은 대학은 11월에 진행되는 대학선거는 올해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선거는 과학생회장, 단과대학생회장, 총학생회장까지 기간을 두고 한꺼번에 진행되며, 대학별로 학칙에 의거한 학생회 외의 자치기구들까지 선거가 진행되기도 한다.

대학선거는 여러모로 공직선거와는 다른 면이 있지만 가장 특이한 점은 학생회 선거를 통해 학생회 전체가 물갈이가 된다는 점이다. 각과나 각단과대가 국가의 지방자치단체와 비교된다면 단체장이 바뀜으로 해서 전체 구성원이 바뀌는 것은 대학선거만의 특이한 점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의 지향에 맞는 학생회가 구성되기 위해서는 투표권을 갖는 학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고심하는 후보들

여러 대학, 여러 학생회 후보들은 학생들의 표심을 유혹하기 위한 갖가지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학생식당의 메뉴개선 같은, 작지만 학우들의 호응을 얻는 공약에서부터 계단을 없애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겠다는 실현가능성이 적은 ‘묻지마 공약’까지 많은 공약들이 넘쳐나고 있다. 각 후보선본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공약을 위해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학교예산을 열람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톡톡 튀는 공약들이 난무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정치공약이다. 대학생들의 정치참여를 학생회에서 돕겠다고 한다.

복지공약 만큼이나 정치공약이 대학선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직 대학생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이야기일까?

 

학생회선거에서 정치공약이 갖는 의미  

정치공약은 곧 학생회가 당선 후 활동에서 대외적인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후보자의 경력이나 인격, 이미지, 공약 등 많은 것을 보고 판단하겠지만 그중 선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공약이다. 그럼에도 정치공약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이 정치적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또한, 실제로 올해 시국선언으로 온 사회가 떠들썩하던 시기 모 명문대 게시판에는 시국선언과 동맹휴학에 동참하지 않는 학생회에 대한 비판글로 가득 차기도 했었다.

역사적 중요한 고비마다 그러했듯이 대학생들은 ‘젊은 지성’으로서 언제나 정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의 대학생들도 그러한 대학생만의 ‘고유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학생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오해 

작년 촛불로 전국이 타오르던 시기 가장 선두에 서야할 대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었다. 일부 대학생들과 학생회가 열심히 참여하기도 했지만 전체 구성비율로 본다면 분명 많은 수는 아니었다. 그 점에서는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그 본질을 바라본다면 정확히는 대학생들의 무관심이 아닌 ‘무기력’이었다. 서민경제의 몰락, 그럼에도 치솟는 물가와 등록금, 그리고 졸업 후에도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이라는 3중고를 어깨에 짊어진 대학생들이었다. 그들은 당장의 생존경쟁에 내몰려 있었다.

다시 말해 대학생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그것을 표현할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것들은 2008년 대학선거에서 진보적 학생회가 대거 당선되는 결과로 표출되었다. 그리고 올해 6월 대학생들의 잇단 시국선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대학생 정치참여의 힘은 학생회에서 부터 

진보적 학생회들은 올해 많은 정치활동들을 진행했고 학생들의 지지를 받았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등록금 문제에서부터 비정규직 문제, 한반도 평화문제 등 우리사회 불평등과 불안을 조장하는 문제들마다 대학생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그 과정의 뒤에는 문제의 본질을 학내에 알려내고 같은 생각을 가진 학생들을 묶어냈던 진보적 학생회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대부분의 시국선언이 학생회에서 주도 됐고, 등록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창 꾸밀 나이의 여대생들이 삭발을 감행하기도 했으며, 집회도중 참가자 전원이 연행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헌신적인 학생회의 노력이 있었기에 대학생들의 정치참여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대학생 정치참여가 부담되는 부분도  

하지만 학생회의 정치활동이 성과가 바로바로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치활동에 대한 부담이 클 수도 있다. 그리고 일부 진보적 학생회를 비방하는 세력들도 있기에 더욱 힘들 것이다.

학생회는 학생들의 권익을 대변해야 한다. 복지공약은 그 성과를 내기가 노력하기에 달렸지만 정치공약은 다르다. 정치공약은 단기간에 성과를 보여주기 힘든 정말 힘든 공약이라 학생들의 만족을 얻어내기에는 부담이 있다. 특히, 학생회는 1년 임기이기 때문에 정치적 성과를 1년 안에 내오기란 정말 힘든 부분이다. 거기에다 진보적 학생회를 음해하는 세력들까지 있어 더 힘들어 보인다.

이처럼 학생회의 정치화가 일부 지지학생이 아닌 대부분의 대학생들에게 지지받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 보인다.

 

진보적 학생회 올해도 선전할 것 

올해도 역시 대부분 대학선거의 쟁점은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대결 구도이다. 모 대학 총학생회장 후보자는 ‘한총련 해체’를 공약으로 내걸고 나왔을 정도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기도 한다.

‘탈정치’만을 외치는 비운동권 학생회가 학생들이 만족하고 인정할만한 정확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한, 그리고 이명박 정부 하에서 대학생의 처지가 나아지지 않는 한은 당분간 진보적 학생회의 선전이 기대된다.

과거가 뒷받침해주듯이 대학생들의 정치참여가 흔들리는 사회를 바로잡는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리고 앞으로도 학생회가 대학생의 정치의식의 변화를 더 가속 시킬 것이라 기대한다.

모 대학 선거 슬로건이 ‘유쾌한 동행’이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외면 받지 않고 학생들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 나아가는 학생회들이 당선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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