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판문점 도끼 사건…엇갈리는 주장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미 양군이 충돌해 유엔군사령부 소속 미군 장교 2명(아서 보니파스 대위와 토마스 배럿 소위)이 사망했다. 한국전쟁 이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군사 충돌로 미군이 희생된 건 처음 있는 일로, 특히 미군 장교가 사망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판문점 도끼 사건으로 촉발된 인민군과 미군의 난투는 4분 남짓, 난투 이후 북미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된 기간은 3일이었다. 시간은 길지 않았으나 판문점 도끼 사건은 당시까지 ‘한국전쟁 이후 북미 간 가장 전쟁에 가까웠던 사건’으로 평가된다. 판문점 도끼 사건의 과정은 평양 주재 헝가리 대사관의 보고와 헝가리 외무성 본청의 보고, 러시아 모스크바와 방글라데시 다카 주재 헝가리 외교..